2011년 9월 18일 일요일

(국내뉴스) 상품기획·품평회 빨라진다


상품기획·품평회 빨라진다 해외 생산 확대로 납기일정 대응
내년 춘하시즌 제품 7~8월 진행
해외 소싱 확대로 패션업체들의 상품기획과 품평회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패션업체들은 시즌 단위 기획에서 계절 단위 생산과 소싱에 나서고 있고, 품평회 시기도 예년에 비해 한두 달가량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소싱 지역이 보다 다양해지면서 납기 리드 타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평회를 앞당겨야 샘플이 해외 공장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고, 상품 생산과 입고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앞당겨진 생산 시스템에 맞춰 상품기획도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을 각각 나눠 생산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이달 초 캐주얼 ‘유니온베이’와 TD캐주얼 ‘올젠’의 내년 춘하 시즌 품평회를 진행했다.
‘유니온베이’는 봄, 여름 상품, ‘올젠’은 봄 상품 위주로 품평회를 진행, 샘플 투입을 통한 메인 상품 생산에 돌입했다. 동일레나운의 TD캐주얼 ‘까르뜨블랑슈’도 작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른 다음 달 춘하 시즌 품평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캐주얼 업체는 내년 춘하 시즌 기획 상품 품평회를 마치고 이미 발주에 들어간 상태다.
세정과미래의 ‘크리스. 크리스티’는 이달 초 내년 춘하 시즌 품평회를 진행, 대 물량 중심의 기획 상품을 발주했다.
골프웨어인 피오엠디자인의 ‘엘레강스스포츠’는 매년 10월에 하던 춘하 시즌 품평회를 한 달 앞당겨 오는 9월 진행한다.
유아동복 업체인 제로투세븐도 ‘포래즈’, ‘알로앤루’, ‘알퐁소’의 내년 춘하 시즌 품평회를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나누어 개최했다.
동일레나운 임해성 상무는 “기획 상품의 경우 충분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품평 없이 발주에 들어갈 수 있지만, 시즌 메인 테마와 컨셉 등의 제품은 품평회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진행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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