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9일 일요일

(해외뉴스) 스페인 의류업체 ZARA, 브라질에 고발

스페인 의류업체 ZARA, 브라질 당국에 노예노동으로 고발

브라질 노동부에 최근들어 스페인 유명 의류업체인 자라(Zara)가 봉제 하청업체에서 노예노동을 실시했다는 고발이 접수됐다.이번 단속은 지난 5월부터 실시되었는데 상파울로 외곽지역 가옥 두채에서 16명의 볼리비아인이 최소한의 노동환경이 갖추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옷 한장 당 2헤알(약1,500원)을 받고 일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봉제업체의 직원들은 브라질 Zara의 중개업체인 AHA를 통해 고용되었으나 Zara에 해당 책임이 있다. 상파울로 지역 노동단속부서의 루이스 알렉산드리는 이들 하청업체는 Zara가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하청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단속반은 Zara에 대해 48가지 위반사항을 적발했으며 벌금 100만 헤알(약7억원)을 부과했다. 아직까지 법원의 판결이 진행 중에 있으나 Zara업체는 노동부 신용불량업체 명단에 오를 위험 외에도 금융거래 중단과 그외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있다.Zara업체의 옷이 불법 봉제업체에서 생산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단속이 시작됐다. 당시 지역 단속반은 의류에 Zara 브랜드가 붙은 것을 발견해 노동부에서 바루에리 지역에 있는 Zara지점에 단속반을 보냈고 브라질 협력업체 30개 중 AHA가 적발됐다.단속반은 조사 가운데 16명의 성인 볼리비아인과 어린이 5명이 동일한 장소에서 일과 숙식을 해결해 온 것을 적발했다. 이 곳은 통풍이 전혀되지 않았으며 전기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더럽고 좁은 공간이었다. 샤워실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으며 봉제에 사용되는 의자는 거의 다 낡은 상태였다. 이들은 노동등록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14~16시간 일을 하고 있었다. 5~6월 사이 이 곳 바느질업체에서 Zara 의류 5만장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옷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됐다. Zara는 브라질에 30개 매장을 두고 전세계적으로 15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Zara는 지난해 브라질 30개 매장에서 125억헤알(7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협력업체 50개에 7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Inditex그룹은 브라질 Zara에 대해 즉각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노예노동을 한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남미로 닷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