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면 가격 진폭이 ‘인조 섬유시대 앞당긴다’

정부 지원에 의한 면 경작도 한계
CIRF, 인조 섬유 점유율 이미 66% 넘어


아직 천염 면사와 천연 섬유가 세계 섬유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미 일부 천연 섬유는 고갈 조짐을 보이기 시작, 인조 섬유로의 대체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유럽 인조섬유 협회(CIRFS) 경제부문 책임자인 데이비드 모리스는 원면의 경우 각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어 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향후 면 생산에는 경작 면적의 감소, 물 부족, 토양 악화등의 제약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면 자문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중국 면 경작 농가는 19억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으며 미국 생산자들은 8억1,800만 달러, 유럽의 경우 스페인이 kg당 4.32달러, 그리스는 kg당 1.21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국제섬유제조연합 (ITMF)의 크리스쳔 신들러 박사는 “이같은 정부지원에도 불구하고 천연 섬유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18개월 사이에 섬유 가격은 전례 없이 뛰었다가 3월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면의 경우 평균 파운드당 60센트에서 2달러 40센트까지의 진폭을 보였으나 그후 지난 5개월간 1달러선으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신들러 박사는 이같은 가격 변동이 섬유 산업이 당면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예컨대 파운드당 2달러에 면을 구입한 사람은 가격이 더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이 시장 심리로 수많은 의류 리터일러들은 방적회사에 가격이 저렴한 인조 섬유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CIRFS의 모리스 수석연구원은 2020년에는 합성필라멘트사가 모든 섬유생산의 36%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IRFS 프레드릭 반 호이테 사무 국장은 인조 섬유가 이미 세계 섬유 사용의 66%, 유럽의 경우 75%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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